#오늘의 장사명언수동적 노력은 고생이고능동적 노력은 훈련이다- 미상 - #오늘의 장사팁 고객의 참여를 이끄는 정성어린 이벤트 어느날 커피를 주문하면서 직원과 잠깐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계산대 앞에 놓인 종이 한장이 눈에 띄었다. '무료 커피 이벤트'라고 적힌 종이는 커피 테이스팅에 참여할 손님들을 모집하는 중이였다. 아직 이름을 적어넣은 사람이 없었지만 곧 하나 둘, 칸이 채워질 것이 분명했다."아직 참여하겠다는 사람이 없네요?" 내가 물었다. "아직 방항이라 학생들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두어 사람이라도 모이면 하려고 해요." 직원은 진지하게 커피 테이스팅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렇게 대답했다. 여간해서는 직원들이 바뀌지 않는 칼디스에서도 그는 유난히 터줏대감 티가 났다. 큰 키에 약간 붉은 머리카락을 한 그는 매사에 진지했다. 근처 미주리 주립대학의 학생이기도 한 그는 대학원에서 전공을 바꿔 박사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딱 한 번 사적인 질문을 꺼낸적이 있었다.그 단 한번의 질문으로 그의 본업이 대학원생임을 알았을 뿐 그는 늘 칼디스의 전문 바리스타와 같은 면모를 풍겼다. 누가 시킨것도 아닌 이 커피 테이스팅 이벤트는 그가 혼자 기획하고 주최하는 작은 행사였다. 며칠 뒤에는 두어 명이 참여 의사를 냈고, 다시 며칠 뒤 커피 테이스팅이 있던 날에는 8~9명이 모인 행사가 되어 있었다. 그는 테이스팅에 참여한 손님들에게 새로운 커피의 종류와 원산지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테이스팅은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진행되었다. 그들은 각자가 느낀 커피 하나하나의 맛을 조곤조곤 이야기하며 서로 의견을 나누었다. 그렇게 긴 시간동안 계속되었다.그런데 나는 궁금했다. 이들의 커피맛은 이미 일품이었고 늘 사람들로 붐볐다. 그런 그들이 사람을 더 끌어들일 다른 마케팅 활동 혹은 판촉 활동에 집중하기보다 더 나은 커피 맛, 차 맛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 이유가 궁금하기도, 그런 그들의 노력이 효과가 있는지도 궁금했다. 그들이 커피 테이스팅을 고객들과 함께 하는 것은 그저 한 가지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더 맛있는 커피와 차를 대접하고 싶은 것, 그 과정을 고객들과 놀이처럼, 축제처럼 함께 경험하는 것이었다. 고객의 한 사람으로서 그 과정은 실제로 매우 흥미롭게 보였다. 그들이 새로 들여오려는 커피와 차를 맛보며 내 의견을 이야기하고 유쾌한 대화 시간을 갖는 것 말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 오래된 작은 가게 이야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