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장사명언 우리는 오늘은 이러고 있지만,내일은 어떻게 될지 누가 알아요? - 윌리엄 셰익스피어 - # 오늘의 장사팁 손님의 기분까지 읽어내기 얼굴을 마주 보고 앉아서 손님의 말을 듣는 경우도 많지만, 매장이 바쁘다면 그것도 여의치 않다. 그럴 땐 손님이 매장문을 열고 들어오며 온몸으로 말하는 '그것'을 느끼고 그에 맞는 말을 건넨다. 어느 날 손님이 축 처진 모습으로 들어왔다. "저 오늘 기분이 너무 꿀꿀합니다. 뭐 기분 좋아지는 메뉴는 없나요?" "무슨 일이세요? 영 기운이 없어 보이시네요. 그럼 오늘은 상큼하고 달콤한 '유자 샤베트' 드려볼까요?" "네, 아무거나 주세요." 창가에 혼자 앉아 멍하니 밖을 바라보다가 예쁘게 데코레이션 된 메뉴를 보고 미소를 짓는다. 추천해드린 메뉴와 편안한 음악 소리와 마당의 푸르름을 바라보며 마음을 달랬는지 엄지를 치켜세우고 함박웃음을 띄며 가신다. "오늘 추천메뉴 정말 좋았어요. 기분이 한결 좋아졌어요. 감사합니다." 우리 가게에 찾아와 돈을 내고 차를 드셨으니 우리가 감사할 일인데 오히려 감사하다는 말을 듣게 되니 잠깐 의아한 생각이 든다. 커피집을 운영하며 손님께 커피 한 잔을 내어드리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즐겁게 수다를 떤 것뿐인데 고맙다는 인사도 받고 돈도 받으니 괜히 미안해지기도 한다. 그러면서 카페 주인장은 때론 의사나 약사가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맞는 약을 처방하는 것처럼 손님의 기분과 상황에 잘 맞는 메뉴를 추천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 절대 망하지 않는 작은 장사 中 -